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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춘사영화제] '승리호' 2관왕…송중기·전도연 남녀주연상(종합)

'승리호'가 춘사영화제 최우수감독상과 남우주연상으로 2관왕 영예를 차지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점에서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가 개최됐다. 이날 최우수감독상은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이 차지했으며, 남녀주연상에는 '승리호'의 송중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전도연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남녀조연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박정민과 '결백' 배종옥이 수상했다. '미나리' 정이삭 감독은 춘사 월드 어워즈 특별상을 수상했고,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은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남녀신인상은 '소리꾼'의 이봉근과 '남매의 여름밤'의 최정운에게 돌아갔다. 이날 감독상을 수상한 조성희 감독은 "뜻깊은 영화제에서 대선배님들 앞에서 이렇게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며 "영화화되기 어려운 작품이었는데 믿고 지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생했던 우리 송중기를 비롯해 김태리, 진선균, 유해진 배우도 너무 감사하다"고 뜻깊은 수상소감을 전했다. 남우주연상 송중기는 "배우들이 걱정을 많이 했던 영화다. 뛰어난 스태프들 때문에 좋은 영화로 탄생할 수 있었다. '승리호'를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 그 중심에는 조성희 감독님이 계셨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우주연상 전도연은 "찍은 영화 중에 가장 쉽고 대중들이 많이 좋아하실 만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영화가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극장에 많이 걸리지 못했다. 이번 기회로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영화가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남우조연상 박정민은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고생 안한 사람이 나일 거다. 방에서 유유자적하면서, 마사지받으면서 행복하게 촬영했던 영화인데 이런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여우조연상 배종옥은 "배우로서는 오래 오래 현장에서 존재하는 게 가장 큰 의미가 된다. 앞으로 녹슬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이 트로피의 학처럼 항상 깨어있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특별상 춘사 월드 어워즈를 수상한 정이삭 감독은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의 많은 영화 감독님들이 함께 하는 시상식으로 안다. '미나리' 또한 수많은 한국 영화 감독님들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관객이 뽑은 최고 영화 인기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각본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홍수영 작가, 극영화부문 특별상은 '소리꾼'의 조정래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다. 영화제의 상업주의적 경향을 극복하고 창의성, 예술성, 공정성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제다. 올해 춘사영화제는 국제영화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OTT 영화들도 후보작에 올렸다. 23편의 후보 영화 중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콜', '낙원의 밤' 세 편이 포함됐다.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 수상자(작) 감독상: 조성희('승리호') 여우주연상: 전도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남우주연상: 송중기('승리호') 여우조연상: 배종옥('결백') 남우조연상: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인감독상: 윤단비('남매의 여름밤') 신인여우상: 최정운('남매의 여름밤') 신인남우상: 이봉근('소리꾼')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 영화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각본상: 홍수영('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특별상(춘사 월드 어워즈): 정이삭('미나리') 기술상: 이목원·유청·박준영(반도) 공로상: 이원세·박종원 감독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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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춘사영화제] 이봉근·최정운 남녀신인상 "깊이 간직할 것"

이봉근과 최정운이 춘사영화제 남녀 신인상을 수상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점에서 개최된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소리꾼' 이봉근이 신인남우상, '남매의 여름밤' 최정운이 신인여우상을 품에 안았다. 이봉근은 "국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춘사영화제에서 상을 받아 감회가 새롭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리꾼'을 연출하신 조정래 감독님, 사랑하는 선배 배우님들 너무 감사드린다. 상이 굉장히 무겁다. 신인상이라는 게 일생에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다는 걸 잘 안다. 평생 깊이 간직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최정운은 "'남매의 여름밤'을 2018년에 찍었다.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아직도 연기하던 순간과 촬영 현장이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벅찬 소감을 남겼다. 또 "옥주라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윤단비 감독부터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서 인간적으로도 그리고 연기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영화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 더 좋은 배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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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동완 "사극·전쟁영화 간절, 연극무대도 행복해"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동완이다. 애정하는 사극 장르 영화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시작부터 과정, 그리고 결과까지 어느 때보다 '흡족한' 마음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다. 판소리 뮤지컬 '소리꾼(조정래 감독)'에서 몰략양반으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과 반전 카타르시스까지 선사, 배우로서 입지도 또 한번 굳건히 다졌다. 살아있는 가요계의 전설 신화의 멤버로도 굳건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숱한 고통과 상처 속 스스로 행복한 길을 찾아냈다. 가평 전원생활 중인 김동완에게 귀농은 새로운 숨통이 되어준 고마운 존재다. 경험 속 뱉어낸 김동완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수 많은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리꾼'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나는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완성된 영화도 정말 좋았다. 특히 인당수 신은 '캐리비안의 해적'이 생각나기도 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잘나온 것 같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블록버스터라 표현했다."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라 생각하나."일단 '소리 매력'은 정말 많이 묻어났다. 지금까지 없었던 것 같다. '서편제'라는 대단한 영화가 있고 한국영화 클래식이지만 그 때는 동시녹음 자체가 어려웠다면 지금은 굴러가는 모래 소리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냐. '소리꾼'은 그런 소리들을 모두 담아냈다. 무엇보다 (이)봉근 씨가 농익었을 때 좋은 소리를 모두 쏟아낸 것 같아 좋다." -조정래 감독에 대한 신뢰도 상당하다.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감독님의 전작 '귀향'은 모두가 관심있어 하는 소재인 만큼 나 역시 의무처럼 찾아 봤던 것이 사실이다. 근데 막상 영화를 보면서는 감독님의 연출력에 놀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 다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시공간 오가는 장면을 '귀향'에 많이 쓰셨고, 고급스럽게 표현하셨다. 좀 푼수 같지만 천재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웃음)" -선한 인물의 1인자 같은 느낌도 든다. "맞다. 감독이라는 지휘봉을 갖고 있으면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 때론 채찍만 써도 결과가 좋으면 좋은 소리를 듣기 마련이다. 솔직히 당근만 줘서 좋은 소리를 듣는 감독은 많이 없다. 근데 감독님은 성선설을 믿는 분 같다. '끝까지 잘 대해주면 이 사람의 좋은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확실히 있다.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는는 모습에 자꾸 응원하게 된다." -사극 작품이 간절했다고. "내가 사극과 전쟁영화를 좋아한다. 최근엔 '1917'을 엄청 재미있게 보기도 했다. '소리꾼'의 일원으로 함께 하는 자체가 행복했다. 사극하는 분들이 왜 사극만 주구장창 하는지도 알겠더라. 현대극은 가끔 내 자신이 보일 때도 있고,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면서 의외의 순간 연기 밑천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사극은 기본적으로 클래식한 매력이 있고, 접근 방식도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원래는 다른 캐릭터를 이야기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너 너무 양반처럼 생겼얼'라고 하시더라. 하하. '양반같다'는 소리를 가끔 듣기는 한다.(웃음) 캐릭터에 반전 아닌 반전이 있기 때문에 아예 그런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이미지의 배우에게 맡기려 하셨던 것 같다. 근데 난 이 역할이 탐났다. 실존 인물이라 그 사람에 대한 일대기 등 인물에 대한 연구도 많이 했다." -판소리 하는 장면이 없는데 직접 소리를 배웠다. "'얼쑤!'라고 하는 장면이 하나 있는데, 혼자서 연습을 하니 리듬이 다채롭더라. 국악이 생각보다 음이 다양하고 선을 타고 가는 것이라는걸 이번 영화를 통해 알았다. 나도 그랬고 쉽게들 '흥, 한'만 있으면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게 엄청 수학적이다. 잠깐이라도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감독님과 (이)봉근이에게 부탁했더니 어디 전주에 계신 이수자, 전수자 분들을 이야기 하더라." -너무 깊이있다. "그러니까.(웃음) 그 분들에게 '얼쑤 배우러 왔습니다' 하기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민폐가 될 것 같더라. 그러다 낙원상가 안에서 창을 가르치는 분이 계신다는걸 알았다. 보라사부라고 유튜브에서도 유명하다. 검색을 하다 알게됐고, 자주가는 낙원동에 계시길래 '가는 김에 가봐야겠다' 싶어 움직였다. 엄청 협조적으로 많이 도와주져서 감사했다. 취미로 배우러 오시는 분들도 많더라." -그래도 가수 출신인데, '재능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나. "음…. 아무래도 응원해 주시려고 '아유 잘한다~' 하시는 것 같기는 했다.(웃음) 초반엔 욕심이 나니까 영화에서 직접 소리를 하고 싶기도 했다. 근데 보라사부님이 '너무 잘해! 재능있어! 확실히 2년만 하면 정말 잘하겠어!' 하시더라. 3~4년은 해야 비슷한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포기했다. 그땐 영화 촬영이 끝나있을 테니까." -판소리 앨범에 대한 희망도 내비쳤다. "앨범은 진짜 쉽지 않은 일 같다. 봉근이 아버님이 남원에서 서예를 하신다. 판소리도 취미로 배우시는데 '2년간 유학을 좀 할까' 진심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스스로에게 휴가를 줄 겸. 휴식은 누구에게든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 같다. 뭐 앨범까지 내지는 못하겠지만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은 아직 있다."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고."박철민, 김병춘 선배는 나이 차를 실감하지 못할 정도로 그냥 대학 선후배처럼 바보같은 장난도 많이 치셨다. 워크샵이나 학교 졸작을 만드는 현장처럼 편하게 어울렸다. 내가 한 것이라고는 선배들과 똑같이 행동 했다는 것. 예전에는 '나 혼자 열심히 해야 돼. 흐트러지지 않을거야'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다." -어떻게 달라졌나."되게 과거의 일이지만 '돌려차기' 땐 시간 생기면 혼자 조깅하고 카페에서 시나리오 보고 그랬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던 것이 오히려 '내 연기의 한계가 되지 않았나' 싶더라. 그 시간에 다른 배우, 스태프들과 더 얘기하고 같이 놀고 그랬어야 하는데.(웃음)" -조정래 감독은 김동완의 성격이 극중 몰락양반과 비슷하다고 했다. "내가 본 몰락양반은 훌륭한 사람이라. 하하. 유쾌하고 그런 것을 순수하다 표현해 주시는 것 같은데, 내가 좀 단순하게 접근하려는 성향은 있는 것 같다. 다만 어른인데 마냥 순순하게 사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최근에 연극을 하면서 많이 느꼈다." -어떤 면에서."'정말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면서 많은 판단을 매일 매일 하는구나' 아이돌 출신들의 단점이라고 해야 할까?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 나가고 있다는 것, 판이 달라졌을 때 내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걸 자꾸 인식해야 하는 것 같다. 사실 난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지적하는 스타일이었다.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말을 안 하면, 사람들이 못 느끼고 모르는 줄 알았다. 그래서 먼저 나섰는데 그게 아니더라. 알면서도 일단 지켜보는 것이었다. 너무 큰 깨달음을 얻었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Office DH [인터뷰①] 김동완 "사극·전쟁영화 간절, 연극무대도 행복해"[인터뷰②] 김동완 "아이돌 장수비결? 신화처럼 많이 싸웠으면" [인터뷰③] 김동완 "불면증·강박증 고통, 귀농으로 살았다" 2020.07.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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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소리꾼' 김동완 "'얼쑤!' 한마디 위해 직접 사부 찾아"

김동완이 직접 판소리를 배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동완은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에서 직접 판소리를 하는 장면이 없음에도 배웠다고 했다"는 말에 "'얼쑤!'라고 하는게 있는데, 혼자서 연습을 하니 리듬이 다채롭더라. 국악이 생각보다 음이 다양하고 선을 타고 가는 것이라는걸 이번 영화를 통해 알았다"고 운을 뗐다. 김동완은 "나도 그랬고 쉽게들 '흥, 한'만 있으면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엄청 수학적이다. 잠깐이라도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감독님과 (이)봉근이에게 부탁했더니 너무 어디 전주에 계신 이수자, 전수자 분들을 이야기 하더라. 그 분들에게 '얼쑤 배우러 왔습니다' 하기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민폐가 될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낙원상가 안에서 창을 가르치는 분이 계신다는걸 알았다. 보라사부라고 유튜브에서도 유명하다. 검색을 하다 알게됐고, 자주가는 낙원동에 계시길래 '가는 김에 가봐야겠다' 싶어 움직였다. 엄청 협조적으로 많이 도와주져서 감사했다. 취미로 배우러 오시는 분들도 많더라. 나보다 형님들인데 굉장히 잘한다. 사부님이 안계셔도 끼리끼리 모여 연습한다. 원체 흥이 있는 민족이라 다들 기본기가 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능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냐"고 묻자 잠시 말을 멈춘 김동완은 "예…."라고 답하더니 "아무래도 응원해 주시려소 '아유 잘한다~' 하시는 것 같기는 했다"며 "초반엔 사실 영화에서 직접 소리를 하고 싶기도 했다. 근데 보라사부님를 만나서 해보니까 '너무 잘해! 재능있어! 확실히 2년만 하면 정말 잘하겠어!' 하시더라. 3~4년은 해야 비슷한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포기했다. 그땐 영화 촬영이 끝나있을 테니까"라고 토로해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동완은 "봉근이 아버님이 남원에서 서예를 하신다. 판소리도 취미로 배우시는데 '2년간 유학을 좀 할까' 진심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스스로에게 휴가를 줄 겸. 휴식은 누구에게든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 같다"며 "앨범까지 내지는 못하겠지만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은 아직 있다"고 덧붙였다. 가수 신화로 데뷔, 연예계 활동 23년 차인 김동완은 '시선 사이' '글로리데이' 등 영화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동완은 '소리꾼'에서 양반의 행색을 했지만 빈털터리 모습으로 아내를 찾으러 길을 나선 학규를 만나 함께 팔도를 유랑하게 되는 인물을 연기한다. 김동완은 영화 속 추임새 넣는 한 장면을 위해 판소리를 배우고 서신을 남기는 붓 잡는 장면을 위해 붓글씨를 배우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소리꾼'은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남편 학규(이봉근)와 그의 딸 청(김하연), 그리고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몰락 양반(김동완)이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조정래 감독이 2016년 '귀향'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정통 고법 이수자로서 28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판소리 영화 제작에 대한 소망의 결실이다. 내달 1일 개봉한다. >>[인터뷰④]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Office DH [인터뷰①] '소리꾼' 김동완 "천재 조정래 감독, 韓크리스토퍼 놀란"[인터뷰②] '소리꾼' 김동완 "영화보며 펑펑 울어, 짜릿하게 행복했다"[인터뷰③] '소리꾼' 김동완 "'얼쑤!' 한마디 위해 직접 사부 찾아" [인터뷰④] 김동완 "극도의 괴로움 오래 겪어…후배들 아프지 않았으면" [인터뷰⑤] 김동완 "아이돌 시작 아니었다면 팬 많이 없었을 것" 2020.06.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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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소리꾼' 김동완 "천재 조정래 감독, 韓크리스토퍼 놀란"

김동완이 조정래 감독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동완은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는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완성된 영화도 정말 좋았다. 인당수 신은 '캐리비안의 해적'이 생각나기도 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잘나온 것 같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블록버스터라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동완은 "우리 작품에 '소리 매력'은 정말 많이 묻어났다. 지금까지 없었던 것 같다. '서편제'라는 대단한 영화가 있고 한국영화 클래식이지만 그 때는 동시녹음 자체가 어려웠다면 지금은 굴러가는 모래 소리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냐. '소리꾼'은 그런 소리들을 모두 담아냈다. 무엇보다 봉근 씨가 앞으로도 정말 많은 무대를 하고 공연을 하겠지만, 농익었을 때 좋은 소리를 모두 쏟아낸 것 같아 좋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조정래 감독님에 대한 믿음도 시작부터 끝까지 쭉 이어지고 있다. 사실 감독님의 전작 '귀향'을 모두가 관심있어 하는 소재인 만큼 나 역시 의무처럼 봤는데 감독님의 연출력에 놀라기도 했다"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 다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시공간 오가는 장면을 '귀향'에 많이 쓰셨고, 고급스럽게 표현하셨다. 좀 푼수 같지만 천재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진심어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김동완은 "난 감독님이 너무 좋다. 감독님이 다음 번 작품을 하신다면 잡일이라도 할 생각이다"며 "많은 배우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감독이라는 지휘봉을 갖고 있으면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 때로는 채찍만 쓰는 사람이 결과가 좋으면 좋은 소리를 듣기 마련이다. 솔직히 당근만 줘서 좋은 소리를 듣는 감독은 많이 없다. 근데 감독님은 성선설을 믿는 분 같다"고 설명했다. 또 "끝까지 잘 대해주면 이 사람의 좋은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확실히 있으시다. 촬영할 때도 삐그덕 거리는게 보일 때가 있는데 감독님은 끝까지 뚝심있게 나간다. 계곡에서 직접 뛰시는 바람에 무릎 인대가 찢어지기까지 하셨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라도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는 분이다. 그건 단순히 착한 마음이 아니다. 뜨겁고, 정말 고집스럽고, 무서울 수 있는 힘이다. 그것을 버텨 나간다는 것에 자꾸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수 신화로 데뷔, 연예계 활동 23년 차인 김동완은 '시선 사이' '글로리데이' 등 영화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동완은 '소리꾼'에서 양반의 행색을 했지만 빈털터리 모습으로 아내를 찾으러 길을 나선 학규를 만나 함께 팔도를 유랑하게 되는 인물을 연기한다. 김동완은 영화 속 추임새 넣는 한 장면을 위해 판소리를 배우고 서신을 남기는 붓 잡는 장면을 위해 붓글씨를 배우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소리꾼'은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남편 학규(이봉근)와 그의 딸 청(김하연), 그리고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몰락 양반(김동완)이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조정래 감독이 2016년 '귀향'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정통 고법 이수자로서 28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판소리 영화 제작에 대한 소망의 결실이다. 내달 1일 개봉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Office DH [인터뷰①] '소리꾼' 김동완 "천재 조정래 감독, 韓크리스토퍼 놀란"[인터뷰②] '소리꾼' 김동완 "영화보며 펑펑 울어, 짜릿하게 행복했다"[인터뷰③] '소리꾼' 김동완 "'얼쑤!' 한마디 위해 직접 사부 찾아" [인터뷰④] 김동완 "극도의 괴로움 오래 겪어…후배들 아프지 않았으면" [인터뷰⑤] 김동완 "아이돌 시작 아니었다면 팬 많이 없었을 것" 2020.06.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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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소리꾼' 이봉근 "캐릭터 변화, 2개월만 12kg 폭풍감량"

이봉근이 캐릭터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 과정을 회상했다.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봉근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판소리까지 도맡아 담당해야 했던 점이 힘들진 않았냐"는 질문에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 주요 배역 분들과 대본 리딩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내가 연극 대본을 읽듯이 연습을 했던 것 같다.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하다 보니까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운을 뗐다. 이봉근은 "김강현 선배님께서 '봉근아, 너무 힘줘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혼자서 애쓰지 말아라. 다 함께 하면서 앙상블이 이뤄지는 것이니까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우리에게도 기댔으면 좋겠어'라고 하시더라. 그 말씀이 크게 와 닿았다. 감독님을 비롯해 선배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표현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소리적인 부분도 나 혼자 전공자이기는 하지만 배우 분들도 모두 공부를 해 오셨다. 극중에서 소리를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판소리에 대한 애정으로 배우셨더라. 그래서 소리를 하는데 있어 나 또한 부담감이 덜했다"며 "무엇보다 현장 분위기 자체가 '내 선생님의 선생님의 선생님들께서 처음 판소리를 할 때 이렇지 않으셨을까' 싶더라. 특별히 꾸미지 않은 판소리를 할 수 있었다. 보조출연자 분들도 좋게 들어주셔서 더 신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봉근은 "우리의 첫번째 목표는 '정서 전달'이었다. 소리의 기교적인 부분이 치우지지 않고, 관객 분들에게 또렷이 전달하자는 마음이 컸다. 기교가 들어가면 더 화려해질텐데 그 지점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며 "연기는 당연히 아쉽다. 하지만 나름대로는 설정을 했다. 학규의 상황이 1년 전, 후로 나뉘어지는데 1년 전에는 간난이와 심지어 청이에게도 의존적인 아버지였다면, 사건을 겪으며 달라진다. 그 경계를 나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봉근은 단기 다이어트를 감행했다고. 이봉근은 "2개월만에 10~12kg를 확 뺐다. 75kg에서 63kg까지 감량했다. 지금은 조금 쪘다"며 웃더니 "근데 체중이 빠졌다고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다. 가장 마른 상태에서 마지막 클라이막스 장면을 찍었는데, 힘들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오롯이 신에 녹아들었다. 나 스스로 학규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소리꾼'을 이끈 이봉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음악을 전공,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2회 연속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학규로 분한 이봉근은 첫 카메라 연기에 도전, 준비 기간 동안 개봉한 모든 사극영화를 관람하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납치된 아내 간난을 찾아 나서는 일편단심 지고지순한 인물이자, 동시에 노래하는 예술가로 성장해 가는 소리꾼 학규는 이봉근이라는 새 얼굴을 만나 완벽하게 꽃 피웠다. '소리꾼'은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남편 학규(이봉근)와 그의 딸 청(김하연), 그리고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몰락 양반(김동완)이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조정래 감독이 2016년 '귀향'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정통 고법 이수자로서 28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판소리 영화 제작에 대한 소망의 결실이다. 내달 1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인터뷰①] '소리꾼' 이봉근 "벌벌 떨었던 오디션 합격 '일 저질렀다' 생각"[인터뷰②] '소리꾼' 이봉근 "캐릭터 변화, 2개월만 12kg 폭풍감량"[인터뷰③] '소리꾼' 이봉근 "아역 김하연 소리신동, 판소리 가르칠 것"[인터뷰④] 이봉근 "남원 출신, 父 권유에 판소리 시작 희열 느꼈다"[인터뷰⑤] 이봉근 "'불후' 출연 2연승, 판소리 잘 알려져 기뻤다" 2020.06.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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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영화 '소리꾼' 출연, 감독님 빼고 모두가 반대" (아는 형님)

'아는 형님' 이유리가 영화 '소리꾼'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배우 이유리, 국악인 이봉근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이유리는 '소리꾼' 출연하게 된 계기에 관해 "어릴 때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아주 착한 역할로 나온 적이 있었다. 그때 감독님이 좋게 보셨던 것 같다. '이유리를 꼭 써야겠다'고 생각하셨다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 연락이 왔는데 '너무 오랫동안 좋게 봤다'고 하셨다. 그 말에 배역도 묻지 않고 출연하겠다고 승낙했다. 나중에 보니 소리꾼 아내 역할이었다"고 전했다. 조정래 감독을 제외하곤 제작사, 스태프 모두 이유리의 출연을 반대했다고. 이유리는 "왜 연민정이 이 역할을 하냐는 반응이었다. 감독님이 그 모두를 설득해 합류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이 옆에 자리한 이봉근에 관해 묻자 "우리 같은 입장이었다. 우리 둘을 다 반대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또 아형 멤버들은 "반대했던 사람들에게 다 복수했냐"고 물었다. 이에 이유리는 "개봉 후 흥행을 해야 진정한 복수"라며 의지를 다졌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6.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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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김동완 "판소리 욕심..박경림 목소리 탐난다"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의 김동완이 판소리 장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동완은 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소리꾼' 제작보고회에서 "심각하게 노래 장르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동완은 다른 출연진과 함께 구수한 우리 소리를 노래하며 등장했다. 이에 MC 박경림의 칭찬이 이어진 것. 김동완은 "박경림을 만나니 박경림의 목소리가 탐이 난다"며 "(박경림을 캐스팅하지 않아) 감독님이 실수했다"고 이야기했다.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2016년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리며 개봉 당시 전 국민의 지지와 화제를 모은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1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2020.06.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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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파티" 이유리·김동완·김민준 '소리꾼' 시작도 남달랐다

소리꾼들의 이야기가 널리 울려 퍼진다. 영화 '귀향' 조정래 감독의 새로운 도전 '소리꾼'이 3년 여의 탄탄한 준비기간을 마치고 지난 23일 크랭크인 했다.‘소리꾼’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천민인 소리꾼들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조선팔도의 풍광 명미와 민속악의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내는 음악영화다. ‘귀향’ 제작 당시 국민들의 뜨거운 참여를 이끌어내며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비를 조달, 제이오엔터테인먼트 특유의 제작 시스템을 구축한 조정래 감독은 '소리꾼'을 통해 또 한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우리의 전통적인 판소리를 재해석, 현대음악 시스템으로 재구성하는 새로운 뮤지컬 형식의 음악영화를 제작하는 것. 조정래 감독은 본격 촬영에 앞서 지난 17일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전 배우와 스태프를 위한 영화 설명회 시간을 마련했다. 100여 명의 스태프와 배우들은 오랜 시간을 공들여 준비한 조정래 감독의 ‘소리꾼’에 대한 열정을 함께 공유하며 감독이 제시한 영화 청사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영화에 출연하는 전문 풍물패의 비나리 공연은 ‘소리꾼’의 시작을 축하했다. 국악계의 명창 소리꾼에서 배우로 첫 도전하는 이봉근은 “가장 한국적이고 아름다운 가족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뻐했고, 김동완은 “감독님까지 참여한 다채로운 공연은 모두가 함께 즐긴 잔치 같은 자리였다. 감독님이 들려준 음악과 영화에 대한 설명은 기대와 설렘을 더하는 시간이었다. 너무 흥분되고, 뜻깊은 시작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김동완은 풍물패의 비나리 공연에 즉흥적으로 판소리를 선보여 분위기를 북돋았다. 김민준은 “조정래 감독님의 판소리 음악영화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며 각별한 신뢰를 표했고, 조정래 감독은 “스태프와 배우들을 모시고 영화 이야기를 나눈 것이 기쁘다. 모두 한마음으로 성공을 기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좋은 영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영화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유리, 박철민, 정무성, 임성철, 오지혜, 한인수, 김병춘, 김강현, 아역배우 김하연, 김유나, 그리고 ‘귀향’에서 소녀 역으로 얼굴을 알린 최리 등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참여, 안전 촬영을 기원하며 “얼씨구 좋다~”를 외쳤다. 23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크랭크인하며 본격 촬영을 시작한 '소리꾼'은 가족의 복원을 노래하는 희망의 메시지로 2020년 상반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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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소리꾼' 출연확정, 판소리 사극 도전[공식]

김동완이 판소리 사극 영화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김동완은 최근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소리꾼'은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하는 판소리 사극 영화로, 천민의 신분을 가진 소리꾼들이 조선팔도를 떠돌며 겪는 설움과 아픔을 그린다. 이번 영화에서 김동완은 판소리패 일당 역을 맡아 소리꾼들이 조선에서 살며 겪은 한을 해소하는 과정과, 수탈에 의해 피폐해진 백성들을 위로하고 길 위에서 만난 동료들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전할 전망이다. 2004년 ‘돌려차기’로 스크린에 데뷔한 김동완은 '연가시' '글로리데이' 등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배우로서 존재감을 내비쳤다. 또 드라마 '천국의 아이들'을 시작으로 '슬픔이여 안녕' '사랑하는 사람아' '힘내요, 미스터 김!' '회사 가기 싫어' 등에 출연하며 끝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김동완은 2011년 시대극 ‘절정’에서 시인, 평문가, 독립운동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 '소리꾼'에서는 또 어떤 매력으로 호평 받을지 주목된다. 김동완은 “조정래 감독님의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다"며 "극 중 소리꾼들과의 연기 합을 위해 개인적으로 소리와 고법(판소리의 북 치는 법) 뿐만 아니라 서예를 배우며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소리꾼'은 9월 크랭크인,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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